호주에서 아메리카노 주문하기 호주에 간지 얼마 안 되었을 때쯤, 서양권 나라에서 여유롭게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싶다는 기분이 문득 들었다. 마치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멋진 한 장면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간단히 점심을 먹은 어느 오후, 가벼운 마음으로 시티로 향했다. '카페에서 커피 하나 주문하는데 뭐 어려울 게 있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지나다닐 때마다 봐 두었던 시티 내의 카페에 들어갔다. 점원은 가게로 들어오는 나를 향해 반갑게 웃어주며 인사를 해주었고, 이번만큼은 영어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에 들뜬 나는 역시 반갑게 웃으며 카운터 앞에 섰다. -안녕! 나 아메리카노 한잔 주문하고 싶어. -응? 뭐라고? -아메리카노. -응? 그게 뭐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