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hmad89

프로 여행자라고 할 수는 없지만 한 곳에 오래 머물면서 언어와 문화도 같이 배워가는 깊이있는 여행을 추구하는 어느 아마추어 여행자의 이야기

텐리 2

일본 간사이의 작은 도시 텐리(天理) 구경하기 :: 천리교의 본부 도시

일본 간사이 나라현 텐리시 무더운 햇살이 내리쬐는 2016년 어느 여름날의 이른 아침. 오사카 역에서 일본 나라현의 작은 도시 텐리로 향하는 기차 안에 몸을 실었다. 목적지인 텐리는 초록창에서 검색을 해도 제대로 된 정보가 거의 나오지 않는 곳이다. 아무리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게 좋다고는 하지만 왜 여행 시간을 쪼개가면서까지 이런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향하고 있을까. 이렇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는 몇 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를 슬슬 정리하면서 한국에 돌아가기 전에 다른 아시아 국가 여행을 계획했었다. 여행 계획을 세운 나라중에 일본은 특히 조금 더 길게 여행을 하고 싶었다. 호주에서 일본 친구들 덕에 일본어 실력이 꽤 늘기도 했었고, 한 번도 가보지 못했기 때문에 조금 특별..

일본 시골 농가에서 열흘 간 농장 체험 :: 우프 재팬(WWOOF Japan)

일본 우프 농장체험 우프(WWOOF).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지도 모르는 국제 교류 프로그램의 이름이다. World-Wide Opportunities on Organic Farms의 약자로 전 세계의 유기농 농장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라는 의미가 담겨있는 농업체험&교류를 할 수 있는 NGO 활동을 의미한다. 나는 운이 좋게 일본에서 한 달간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일본에서의 워킹홀리데이를 해보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었기에 대신 이번 우프 체험으로 일본 현지의 삶을 직접 느껴보기로 했다. 내가 농장체험을 신청한 농가는 일본 간사이의 나라현에 있는 텐리라는 소도시. 그 도시에서 하루에 두 대 밖에 운행하지 않는 버스를 40분간 타고 들어온 후, 버스정류장에서 호스트의 차를 타고 10분간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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