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hmad89

프로 여행자라고 할 수는 없지만 한 곳에 오래 머물면서 언어와 문화도 같이 배워가는 깊이있는 여행을 추구하는 어느 아마추어 여행자의 이야기

힐링 3

하루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퍼스 근교 만두라 :: 서호주 근교 여행

퍼스에서 8개월 정도 생활하다가 다른 지역으로 옮기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서 하던 일을 그만두고 비행기 티켓을 끊었다. 퍼스를 떠나기 전 일주일 정도 여유가 생겨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퍼스 근교를 둘러보기로 했다. 그 중 너무나도 아름다운 마을 모습에 마음을 빼앗겨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힐링이 되었던 만두라.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부촌 마을 만두라(Mandurah) 만두라는 서호주에서 상위에 손꼽히는 부자들이 모여 사는 부촌이라고 한다. 서호주의 주도인 퍼스에서 72km정도 떨어져 있어 도심에서 그렇게 많이 멀지도 않으면서 도시의 분위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한적한 별장 마을 같은 편안함이 느껴지는 곳이다. 듣기로는 크게 볼거리나 할 거리는 없지만 잘 사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마을인 만큼 아름답게 잘 ..

세부 보홀에서 일주일 살기 :: 천국같은 팡글라오섬의 알로나 비치

보홀 팡글라오섬에서 일주일 살아보기 많은 사람들이 남태평양의 작은 섬에서 한가로이 휴식을 취하며 유유자적하는 생활을 꿈꿔봤을 것이다. 로또가 당첨되지 않는 한 일반인들에게는 정말 사치 같은 꿈속의 이야기. 하지만 스킨 스쿠버 자격증을 따기 위해 세부 보홀에 머물렀던 일주일간 감사하게도 그런 삶을 지내볼 기회가 주어졌다. 아침에 일어나 숙소 옆 로컬 식당에서 필리핀식 아침을 먹고 커피를 마시며 날씨를 체크한다. 9시가 되면 다이빙 샵에서 오전 수업을 듣고 바닷가 근처의 레스토랑에서 점심으로 간단하게 햄버거나 피시 앤 칩스를 즐긴다. 오후에는 보트를 타고 바다에 나가서 다이빙 실습을 하거나 해변에서 수영을 하며 놀다가 4시쯤 숙소로 돌아온다. 시원하게 샤워를 마치고 다시 바닷가로 천천히 걸어 나가 야외 테이..

엄마랑 같이 가기 좋은 코타키나발루 :: 더 퍼시픽 수트라

엄마랑 해외여행 part2.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3일 차. 일반 호텔에서 5성급 리조트로 옮겨서 하루 종일 제대로 된 휴식 같은 휴식을 즐긴 날. 여행을 떠나기 두 달 전, 열심히 코나키나발루의 숙박지를 찾아보던 내 눈에 딱 들어온 반짝 특가. 5성급 호텔은 가격이 무서워 찾아보지도 않았었는데 45% 할인이라는 문구가 바삐 움직이던 마우스 커서를 멈추게 만들었다. 그렇게 예약한 코타키나발루의 더 수트라 퍼시픽. 첫 해외여행은 평생 기억에 남는다는 걸 내 경험으로도 이미 잘 알고 있어서 엄마에게도 뭔가 기억에 남을 만한 이벤트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에 한번 가는 김에 5성급 리조트도 가보자고 마음을 먹었다. 45% 할인도 받았으니 이 얼마나 하늘이 주신 기회인가. 저 당시 할인 전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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