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hmad89

프로 여행자라고 할 수는 없지만 한 곳에 오래 머물면서 언어와 문화도 같이 배워가는 깊이있는 여행을 추구하는 어느 아마추어 여행자의 이야기

엄마랑 아들의 모자여행/대만 3

엄마랑 같이 가기 좋은 대만여행 :: 타이베이 시티 산책하기

엄마랑 대만여행 3일 차. 1일 차와 2일 차에 대만에서 가장 핫한 관광지인 예스진지(진과스는 가지 않았다.)와 단수이를 전부 다녀왔으니 3일 차인 마지막 날은 하루를 다 써서 타이베이 시티를 천천히 둘러보기로 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 간단히 아침을 먹고 밖으로 나왔다. 1일 차와 2일 차는 전부 교외로 나가는 일정이라 버스와 기차 시간에 맞추어 움직여야 했기에 늦지 않도록 조금 서둘렀었는데 3일 차는 타이베이 내에서 움직이는 일정이라 서두를 필요가 전혀 없었다. 덕분에 여유를 가지고 이곳저곳을 천천히 둘러볼 수 있었다. 숙소를 타이베이 메인 역 근처로 잡은 덕분에 가까운 거리에 있는 중정기념당까지 천천히 걸어가 보기로 했다. 가는 길목에 228 평화공원이라는 큰 공원이 있어 아침 산책을 하기에 딱 좋은..

엄마랑 같이 가기 좋은 대만여행 :: 예류지질공원 :: 말할 수 없는 비밀 단수이

엄마랑 대만여행 2일 차. 전날 가는 비이긴 하지만 꽤 오랜 시간 비를 맞으며 돌아다녔기 때문에 혹시나 엄마의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을 했다. 그런 내 걱정과는 무색하게 엄마는 수학여행에 온 학생처럼 아침 일찍 일어나 내가 말하기도 전에 알아서 나갈 채비를 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대만은 조식 문화가 발달한 나라라고 한다. 내가 봤던 블로그에서는 아침에 먹는 샌드위치와 햄버거가 맛있으니 아침에 꼭 먹으라는 이야기가 있어 엄마에게 말했더니 로마에 왔으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고 현지식을 먹는 게 좋다면서 무조건 오케이란다. 이른 아침부터 한식 비슷한 음식을 찾으러 고생할 필요도 없으니 숙소를 나와 눈 앞에 바로 보이는 샌드위치 집을 들어가 마음 편히 샌드위치와 커피를 샀다. 내부에는 딱히 먹을 장..

엄마랑 같이 가기 좋은 대만여행 :: 풍등이 유명한 스펀 :: 센과 치히로의 지우펀

해외여행을 하면서 종종 가족들에게 직접 찍은 예쁜 장소의 사진들을 보냈었다. 엄마는 내가 엄선하여 보내드린 사진을 보실 때마다 너무 예쁘다고 좋아하셨다. 엄마라고 왜 나가서 그런 것들을 직접 보고 싶지 않겠는가. 삶에 쫓겨 이런 좋은 것들을 누려보지 못한 엄마를 위해 워킹홀리데이를 마치고 돌아오면 꼭 엄마를 모시고 여행을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렇게 엄마를 모시고 출발하게 된 엄마의 첫 번째 해외여행! 가까운 해외 여행지를 고르다가 여행 비용도 크게 들지 않고 부모님들이 좋아하실 만한 정서와 분위기가 있는 대만을 선택하게 되었다. 여행을 다녀온 후 다행히 엄마는 첫 해외여행지가 대만인 것을 너무 만족해하셨고 기회가 되면 또 가고 싶은 나라라고 말씀하셨다. 그만큼 대만은 어른들도 좋아할 만한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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