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홍콩 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움직이는 랜드마크 그 자체인 홍콩 여행의 꽃, 홍콩 트램 홍콩트램[香港電車]관광버스를 타거나 놀이기구를 탈 때 나는 항상 맨 앞자리에 앉는 걸 선호한다. 어릴 때부터 앞자리가 제일 좋았다. 양 옆도 넓게 볼 수 있고, 탁 트인 앞 시야를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끄럽지만 지금도 그런 앞자리 경쟁이 생기면 어린아이들과도 치열한 눈치싸움을 하곤 한다. 하지만 홍콩에서는 힘들게 매번 그런 눈치 싸움을 할 필요가 없었다. 홍콩 트램 홍콩에 오기 전에는 홍콩 여행 내내 치열한 나만의 작은 전쟁이 계속 벌어질 거라 생각했다. 홍콩 관광의 꽃, 2층 트램은 충분히 그 앞자리를 차지할 가치가 있으니까. 하지만 주위 모든 여행객을 잠재적 적으로 인식하며 눈치싸움을 준비하던 내 예상과는 달리 여행 내내 편안히 2층 맨 앞자리에서 홍콩 시내를 느긋하게.. 더보기 중국어? 영어? 홍콩에서 외국어 사용시 주의해야 할 점 홍콩에서의 언어 사용2017년 무더운 여름의 한 가운데. 그 당시의 나는 5개월가량 대만 섬 전역을 한창 여행하고 있던 중이었다. 처음부터 대만에서 이렇게 오래 여행할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비자에 관한 계획은 전혀 염두하지 않았었고, 더 여행을 길게 하려면 다른 나라를 거쳐서 다시 대만에 입국하는 비자런은 필수였다. 어디를 가면 좋을지 고민하던 차에 홍콩이 눈에 들어왔다. 철없던 20살에 가본 첫 해외여행의 희미하지만 두근두근한 설렘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기도하고, 몇 개월 간의 대만 생활 덕분에 유창하지는 않지만 여행에 필요한 기본적인 약간의 중국어를 더듬더듬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흘러넘쳤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설렘을 가지고 오랜만에 간 홍콩 여행은 대단히 실망스러웠다. 사람들은 별로 친절하지 않았고.. 더보기 60년 전설의 홍콩 디저트 허유산,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허유산[許留山]2000년대 들어서부터 코로나 전까지 홍콩여행을 계획했거나 다녀온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을 만한 홍콩의 디저트 매장이 있다. 여행책자에는 당연히 홍콩에 가면 꼭 먹어야 하는 최우선 디저트로 소개되어 있고, 인터넷에 홍콩여행을 검색만 해도 대부분의 블로그나 SNS에서 추천하는 디저트다. 바로 허유산(許留山)이다. Hui lau shan 이 허유산의 인기는 정말 어마어마했다. 홍콩사람들 백이면 백 홍콩에 오면 꼭 허유산을 먹어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홍콩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이기도 했고, 홍콩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같은 다른 동남아 국가에서도 허유산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심지어 한국에도 현재 몇 개의 매장이 있다(안타깝게도 거의 다 사라지긴 했지만). 특히 습기가 많고 연중 무더운 날씨를 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