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hmad89

프로 여행자라고 할 수는 없지만 한 곳에 오래 머물면서 언어와 문화도 같이 배워가는 깊이있는 여행을 추구하는 어느 아마추어 여행자의 이야기

대만 8

대만 가볼만한곳 :: 타이중 동해대학 :: 동하이따쉐 :: 東海大學

외국 대학 탐방 다른 나라를 여행하다 보면 가끔 이 나라의 대학교는 어떻게 생겼을까? 대학생들은 어떻게 학교를 다니고 있을까? 궁금할 때가 있다. 물론 단기간의 여행이라면 유명한 관광지를 체크하고 둘러보느라 바쁘겠지만 열흘 가까이 되는 중장기간 여행을 할 때엔 가끔 이런 현지인의 생활을 눈으로 볼 수 있는 곳들이 끌리곤 한다. 그런 마음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던 치앙마이에서는 치앙마이 대학교를, 시드니에서는 시드니 대학교를 구경했었고 당연히 수업에 참관하거나 할 수는 없었지만 현지 대학생들과 같이 캠퍼스를 거니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기분이 좋은 특별한 여행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었다. 뭐 사람 사는 데가 다 비슷비슷한 데다 대학교라고 해서 뭔가 대단한 무언가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여..

롯데리아 지파이 :: 대만 지파이랑 얼마나 비슷할까?

여행 음식 후유증 외국에 오래 거주했던 사람들이나 한국에 오래 거주했었던 외국인이 특정 음식을 그리워한다고 하는 경우를 종종 본 적이 있다. 자국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면 모르겠지만 특정 국가에서만 먹을 수 있는 특별한 음식이라면 그 그리운 마음이 더 커지는 법. 특히나 내 입맛에 너무나도 잘 맞는 음식이었다면 그 음식의 이름만 들어도 그 나라에 대한 그리움이 솟구치곤 한다. 나에겐 대만과 지파이가 그렇다. 지금은 한국에서도 대만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고 대만 음식에 대한 관심도 늘어났기 때문에 중국어 그대로의 이름인 지파이라고 말해도 그게 어떤 음식인지 아는 사람이 많이 늘어났다. 최근 대만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한국에서 2017년의 단수이 카스텔라부터 시작해서 2019..

대만 타이베이에 센트럴파크같은 환상적인 공원이? :: 다안삼림공원 :: 大安森林公園

대만의 센트럴파크 大安森林公園 대만에서 중국어를 배우며 하루하루를 열심히 보내고 있을 무렵, 친구들과 약속이 없는 날에는 꼭 해야 하는 나만의 하루 루틴이 있었다. 점심시간이 되기 전 공유 자전거인 유바이크를 타고 꽃 향기가 배어있는 봄바람을 맞아가며 지하철 3 정거장 거리를 달려 다안공원으로 향했다. 다안공원 근처에 유바이크를 반납하고 근처 골목 사이의 숨겨진 맛집인 도시락(便當) 집에 가서 닭다리 밥(雞腿飯)이나 지파이 밥(雞排飯) 또는 갈비밥(排骨飯)을 사 먹고, 공원 바로 앞에 있는 밀크티 샵에서 버블티(珍珠奶茶)를 하나 사서 공원의 아무 벤치에 앉아 주위를 구경하며 푹 쉬면 정말 천국이 따로 없었다. 버블티를 다 마시면 공원을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탄다던가 근처 카페나 도서관에 가서 공부를 하곤 ..

타이베이 101 사진 잘 나오는 스팟 4군데는 어디? :: 대만 랜드마크 타이페이 101

대만의 랜드마크는? 파리에 가면 에펠탑, 뉴욕에 가면 자유의 여신상, 이집트에 가면 피라미드. 이처럼 특정 도시를 생각하면 바로 떠올릴 수 있는 랜드마크는 그 자체만으로도 여행 족의 마음을 늘 설레게 만든다. 아쉽게도 아직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지만, 대만의 수도인 타이베이에도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알 법한 유명한 랜드마크가 존재한다. 바로 타이베이 101이다. 대만사람들이 사랑하는 타이베이 101 타이베이 101은 비단 타이베이뿐만 아니라 대만 전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다. 지진이 많아 높은 건물이 많지 않은 대만에서 홀로 우뚝 509m의 거대한 위용을 뽐내며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아시아 최고층 건물이라는 타이틀을 가졌었으니 대만의 자랑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

대만 가볼만한곳 :: 타이중 고미습지 :: 가오메이습지 :: 高美濕地

아시아의 유우니 사막? 눈부시게 아름다운 하늘과 그 하늘이 그대로 발 밑에 비치는 환상적인 풍경, 이 세상 경치라고 도저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 아마 다들 한 번쯤은 TV에서나 여행 잡지에서나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바로 볼리비아의 유우니 사막이다. 언젠가는 꼭 유우니의 소금사막에 가보겠다고 여행에 대한 상상을 할 때마다 마음속으로 항상 다짐하고는 있지만 남미라는 이름을 들으면 일단 막막한 마음이 가장 먼저 드는 게 사실이다. 아무래도 한국에서 남미까지 가기에는 너무나도 먼 여정이 될 테니 말이다. 하지만 그런 아쉬움을 달래주기라도 하듯 한국에서 멀지 않은 곳에도 아시아의 유우니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관광명소가 있다. 요새 들어 한국 사람들에게도 점차 알려져 사랑받고 있는 대만의 고미습지(..

엄마랑 같이 가기 좋은 대만여행 :: 타이베이 시티 산책하기

엄마랑 대만여행 3일 차. 1일 차와 2일 차에 대만에서 가장 핫한 관광지인 예스진지(진과스는 가지 않았다.)와 단수이를 전부 다녀왔으니 3일 차인 마지막 날은 하루를 다 써서 타이베이 시티를 천천히 둘러보기로 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 간단히 아침을 먹고 밖으로 나왔다. 1일 차와 2일 차는 전부 교외로 나가는 일정이라 버스와 기차 시간에 맞추어 움직여야 했기에 늦지 않도록 조금 서둘렀었는데 3일 차는 타이베이 내에서 움직이는 일정이라 서두를 필요가 전혀 없었다. 덕분에 여유를 가지고 이곳저곳을 천천히 둘러볼 수 있었다. 숙소를 타이베이 메인 역 근처로 잡은 덕분에 가까운 거리에 있는 중정기념당까지 천천히 걸어가 보기로 했다. 가는 길목에 228 평화공원이라는 큰 공원이 있어 아침 산책을 하기에 딱 좋은..

엄마랑 같이 가기 좋은 대만여행 :: 예류지질공원 :: 말할 수 없는 비밀 단수이

엄마랑 대만여행 2일 차. 전날 가는 비이긴 하지만 꽤 오랜 시간 비를 맞으며 돌아다녔기 때문에 혹시나 엄마의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을 했다. 그런 내 걱정과는 무색하게 엄마는 수학여행에 온 학생처럼 아침 일찍 일어나 내가 말하기도 전에 알아서 나갈 채비를 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대만은 조식 문화가 발달한 나라라고 한다. 내가 봤던 블로그에서는 아침에 먹는 샌드위치와 햄버거가 맛있으니 아침에 꼭 먹으라는 이야기가 있어 엄마에게 말했더니 로마에 왔으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고 현지식을 먹는 게 좋다면서 무조건 오케이란다. 이른 아침부터 한식 비슷한 음식을 찾으러 고생할 필요도 없으니 숙소를 나와 눈 앞에 바로 보이는 샌드위치 집을 들어가 마음 편히 샌드위치와 커피를 샀다. 내부에는 딱히 먹을 장..

엄마랑 같이 가기 좋은 대만여행 :: 풍등이 유명한 스펀 :: 센과 치히로의 지우펀

해외여행을 하면서 종종 가족들에게 직접 찍은 예쁜 장소의 사진들을 보냈었다. 엄마는 내가 엄선하여 보내드린 사진을 보실 때마다 너무 예쁘다고 좋아하셨다. 엄마라고 왜 나가서 그런 것들을 직접 보고 싶지 않겠는가. 삶에 쫓겨 이런 좋은 것들을 누려보지 못한 엄마를 위해 워킹홀리데이를 마치고 돌아오면 꼭 엄마를 모시고 여행을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렇게 엄마를 모시고 출발하게 된 엄마의 첫 번째 해외여행! 가까운 해외 여행지를 고르다가 여행 비용도 크게 들지 않고 부모님들이 좋아하실 만한 정서와 분위기가 있는 대만을 선택하게 되었다. 여행을 다녀온 후 다행히 엄마는 첫 해외여행지가 대만인 것을 너무 만족해하셨고 기회가 되면 또 가고 싶은 나라라고 말씀하셨다. 그만큼 대만은 어른들도 좋아할 만한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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