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hmad89

프로 여행자라고 할 수는 없지만 한 곳에 오래 머물면서 언어와 문화도 같이 배워가는 깊이있는 여행을 추구하는 어느 아마추어 여행자의 이야기

일본 5

2020년 1분기 만 30살 꽉 채운 인생 마지막 일본 워킹홀리데이 합격 후기 // 비자 발급 보류중

2020 1분기 일본 워킹홀리데이 합격 후기 2020년 2월 21일 금요일에 일본 워킹홀리데이 1분기 합격자 발표가 나왔습니다. 일본 경제 보복으로 인해 한창 사회적으로는 일본 불매 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시국이라고는 하지만 생각 외로 많은 분이 2020년 1분기 일본 워킹홀리데이를 신청하신 듯 보였습니다. 일본은 아무래도 우리나라의 바로 옆에 있는 이웃 나라이며 불매 운동 이전부터 일본 문화나 언어에 관심이 있던 사람들이 많았고, 문화와 정치는 다른 선상에 있다고 보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저 역시 전부터 일본어를 공부해왔었고, 한국을 좋아하는 일본인 친구들도 꽤 알고 있기에 정치적 문제와 개인은 별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사실 분위기가 분위기인지라 이번 1분기..

일본 여행을 하면서 느낀 한국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 :: 가쓰오부시 :: 자동판매기 :: 타이야끼 :: 카키코오리

한국과 비슷하면서도 많이 다른 일본 한국과 일본은 거리상으로 무척 가까운 나라이지만서도 '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국과 다른 점이 많다. 일본을 길게 여행하면서 한국과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다른 점을 여러 부분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가쓰오부시[鰹節] 한국에서 가쓰오부시를 떠올린다면 타코야키나 오코노미야키에 뿌려져 춤을 추듯 흔들리는 가다랑어 포를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음식이 아니기 때문에 원래 어떤 상태의 음식인지, 어떻게 만드는지 알 도리도 없을뿐더러 일본에서 살지 않는 한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가쓰오부시는 전부 얇은 포 형태의 식재료이기 때문이다. 일본의 관서지방 산 속에 있는 마을에서 농장체험을 하던 시기에 호스트를 도와 저녁을 만들고 있던 어느 날이..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USJ에서 해리포터에 빠지다 :: 해리포터 덕후의 계 탄 날

오사카에서 꼭 가봐야 하는 곳,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사실 나는 놀이공원을 좋아하지 않는다. 가장 큰 이유로는 고소공포증이 있어서다. 비싼 돈 내가면서 굳이 무서운 놀이기구를 타는 건 나에게는 이해가 절대 가지 않는 일 중 하나이기 때문에 고등학교 3학년 때 졸업사진을 찍으러 에버랜드를 갔던 게 내가 가장 최근에 가본 놀이공원이다. 하지만 이런 나에게도 꼭 가보고 싶은 놀이공원이 있었으니 그곳은 바로 일본 오사카의 USJ,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이다. 물론 이 곳에 재미있는 놀이기구가 있어서는 절대 아니다. 이 곳은 다양한 할리우드 영화와 미국의 거리를 테마로 꾸며놓은 테마파크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도 볼거리가 가득하기에 너무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하지만 놀이동산에 남자 혼자 가기에는 왠지 쑥스럽고 창..

간사이 히메지 곳곳에 숨어있는 히메지성 찾아보기 :: 오사카 근교 여행

히메지[姫路]에서 보물찾기 관서[関西] 또는 간사이[かんさい]라고 불리는 일본의 서쪽. 매년 적지 않은 수의 한국인들이 여행을 하기 위해 찾는 곳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을 많이 찾게 되는 이유 중 하나는 거리가 가깝기 때문이다. 지리적으로 멀지 않아 비행기를 타고 고작 한두 시간이면 한국어가 통하지 않는 색다른 세상과 만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주말에 반짝 또는 주말에 휴가를 붙여 일본의 간사이로 여행을 다녀오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간사이 지방에서 가장 유명한 도시는 오사카다. 그렇기 때문에 '간사이 여행 = 오사카 여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또한 오사카에 교토나 나라를 함께 묶어 간사이 여행을 다녀왔다고 말하기도 한다. 간사이가 얼마나 큰 지역인데 이 빅 3만 다녀와서 간..

엄마랑 같이 가기 좋은 일본 교토여행 :: 센본도리이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 :: 교토의 상징 기요미즈데라 :: 넘어지면 안되는 니넨자카 :: 게이샤의 거리 기온

엄마랑 해외여행 part.3 일본 교토 2일 차. 전날은 화창하다 싶을 정도로 날씨가 좋았는데 밤 사이에 구름이 좀 많이 낀다 싶더니 새벽부터 비가 오기 시작했다. 망했다. 자고 있는 와중에도 빗소리를 듣고 눈이 저절로 떠졌다. 나 혼자 다니는 여행이면 비가 오든 말든 크게 문제가 없는데 하필 엄마랑 같이 와있는데 비가 오다니. 그 좋았던 교토가 갑자기 미워졌다. 비가 약해지기를 기다리며 조식을 먹었다. 간단히 배를 채우고 커피를 내려받고 있으니 빗줄기가 조금씩 약해지는 듯 보였다. 나는 속이 타들어만 가는데 엄마는 비가 오는 것도 색다르고 좋단다. 만일 우리가 온 곳이 대도시라면 별로였겠지만 교토의 역사적 기운이 풍기는 한적하고도 묘한 분위기에 비가 더해지니 더욱 운치가 있어 좋다나. 커피를 다 마시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