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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시러? 그럼 캐럿먹자! :: 호주에서 건강 챙기며 야채먹기

호주/호주 이야기거리

by Nohmad J 2019. 4. 2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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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은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 중에 하나다. 왠지 모르게 향이 그냥 싫다. 반면에 오이는 정말 좋아하는데 오이에서 비린 향이 난다고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는 걸 보면 그냥 유전자의 영향이 있나 보다. 아무튼 한국에서는 당근이 들어간 음식까지 꺼리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당근을 굳이 찾아 먹지는 않았다.

 

'어후 계피는 매워서 안먹어요. 그런데 시나몬은 향이 너무 좋지 않아요?'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는데 아마 나 같은 사람을 두고 하는 말 같다. 이상하게도 분명 나는 당근을 싫어했는데 호주에 온 이후로 마트에서 본 당근이 왜 그렇게 맛있게 보이던지. 깨끗하게 씻겨 1kg씩 가지런하게 포장되어 있는 당근을 보고 있자니 이걸 안 먹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1kg에 $1이다. 고작 850원 정도.

아무래도 혼자 사는 자취생이다보니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도 있었고, 1kg를 사도 고작 1달러도 안하는 저렴한 가격이었기 때문에 싫어하는 당근이었지만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나보다.

 

이후 당근 귀신이 들린것처럼 당근을 많이 먹었다.

아침에 운동하고 와서 당근만 먹기도 하고, 이런 저런 요리를 하면서도 꽤 당근을 많이 사용하게 되었다. 한국에서 당근이라고 할 때는 입에 대지도 않다가 외국에서 캐럿이라고 하니까 먹는건가. 아마 내가 당근을 싫어하는 엄마가 본다면 외국물 먹었다고 비웃었을지도 모르겠다.

 

kg당 1.49달러인 귤.

말로만 듣기에는 호주 물가가 상당히 비싸다고 하는데 막상 와서 살아보니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 아마 외식물가 비싸다보니 여행을 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모든게 비싸게 느껴지는 것 아니었을까. 마트에서 가서 식료품 쇼핑을 할 때에는 한국보다 저렴한 상품이 너무 많아서 이게 좋은 제품이 맞나 하는 의심도 들 정도였다.

 

사과도 kg당 99센트. 1달러가 안되는 금액이다.

울워쓰(woolworth)나 콜스(coles)같은 대형 마트에서도 야채/과일의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다. 하지만 주말마다 열리는 지역마켓에 가보면 그보다 더 저렴한 가격의 질 좋은 야채와 과일을 구입할 수 있다. 퍼스에서 살때는 근처의 수비아코 마켓을 종종 가곤 했다. 수박 1/4쪽도 1달러에 사서 먹곤 했으니 얼마나 저렴하게 쇼핑을 했는지 알 수 있다.

 

물론 종류별로 가격대가 올라가는 야채들도 많다.

나와서 워킹홀리데이 하고 있는 사람들 보면 음식 해먹기 귀찮아서 라면으로 대충 때우던가 매일 빵이나 시리얼만 먹는 사람들이 많은데 호주에서는 한국애 비해 야채나 과일의 가격이 저렴한 편이니 각자 건강관리를 잘 하는게 중요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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