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hmad89

프로 여행자라고 할 수는 없지만 한 곳에 오래 머물면서 언어와 문화도 같이 배워가는 깊이있는 여행을 추구하는 어느 아마추어 여행자의 이야기

전체 여행기 61

2020년 1분기 만 30살 꽉 채운 인생 마지막 일본 워킹홀리데이 합격 후기 // 비자 발급 보류중

2020 1분기 일본 워킹홀리데이 합격 후기 2020년 2월 21일 금요일에 일본 워킹홀리데이 1분기 합격자 발표가 나왔습니다. 일본 경제 보복으로 인해 한창 사회적으로는 일본 불매 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시국이라고는 하지만 생각 외로 많은 분이 2020년 1분기 일본 워킹홀리데이를 신청하신 듯 보였습니다. 일본은 아무래도 우리나라의 바로 옆에 있는 이웃 나라이며 불매 운동 이전부터 일본 문화나 언어에 관심이 있던 사람들이 많았고, 문화와 정치는 다른 선상에 있다고 보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저 역시 전부터 일본어를 공부해왔었고, 한국을 좋아하는 일본인 친구들도 꽤 알고 있기에 정치적 문제와 개인은 별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사실 분위기가 분위기인지라 이번 1분기..

대만 가볼만한곳 :: 타이중 동해대학 :: 동하이따쉐 :: 東海大學

외국 대학 탐방 다른 나라를 여행하다 보면 가끔 이 나라의 대학교는 어떻게 생겼을까? 대학생들은 어떻게 학교를 다니고 있을까? 궁금할 때가 있다. 물론 단기간의 여행이라면 유명한 관광지를 체크하고 둘러보느라 바쁘겠지만 열흘 가까이 되는 중장기간 여행을 할 때엔 가끔 이런 현지인의 생활을 눈으로 볼 수 있는 곳들이 끌리곤 한다. 그런 마음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던 치앙마이에서는 치앙마이 대학교를, 시드니에서는 시드니 대학교를 구경했었고 당연히 수업에 참관하거나 할 수는 없었지만 현지 대학생들과 같이 캠퍼스를 거니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기분이 좋은 특별한 여행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었다. 뭐 사람 사는 데가 다 비슷비슷한 데다 대학교라고 해서 뭔가 대단한 무언가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여..

롯데리아 지파이 :: 대만 지파이랑 얼마나 비슷할까?

여행 음식 후유증 외국에 오래 거주했던 사람들이나 한국에 오래 거주했었던 외국인이 특정 음식을 그리워한다고 하는 경우를 종종 본 적이 있다. 자국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면 모르겠지만 특정 국가에서만 먹을 수 있는 특별한 음식이라면 그 그리운 마음이 더 커지는 법. 특히나 내 입맛에 너무나도 잘 맞는 음식이었다면 그 음식의 이름만 들어도 그 나라에 대한 그리움이 솟구치곤 한다. 나에겐 대만과 지파이가 그렇다. 지금은 한국에서도 대만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고 대만 음식에 대한 관심도 늘어났기 때문에 중국어 그대로의 이름인 지파이라고 말해도 그게 어떤 음식인지 아는 사람이 많이 늘어났다. 최근 대만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한국에서 2017년의 단수이 카스텔라부터 시작해서 2019..

대만 타이베이에 센트럴파크같은 환상적인 공원이? :: 다안삼림공원 :: 大安森林公園

대만의 센트럴파크 大安森林公園 대만에서 중국어를 배우며 하루하루를 열심히 보내고 있을 무렵, 친구들과 약속이 없는 날에는 꼭 해야 하는 나만의 하루 루틴이 있었다. 점심시간이 되기 전 공유 자전거인 유바이크를 타고 꽃 향기가 배어있는 봄바람을 맞아가며 지하철 3 정거장 거리를 달려 다안공원으로 향했다. 다안공원 근처에 유바이크를 반납하고 근처 골목 사이의 숨겨진 맛집인 도시락(便當) 집에 가서 닭다리 밥(雞腿飯)이나 지파이 밥(雞排飯) 또는 갈비밥(排骨飯)을 사 먹고, 공원 바로 앞에 있는 밀크티 샵에서 버블티(珍珠奶茶)를 하나 사서 공원의 아무 벤치에 앉아 주위를 구경하며 푹 쉬면 정말 천국이 따로 없었다. 버블티를 다 마시면 공원을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탄다던가 근처 카페나 도서관에 가서 공부를 하곤 ..

타이베이 101 사진 잘 나오는 스팟 4군데는 어디? :: 대만 랜드마크 타이페이 101

대만의 랜드마크는? 파리에 가면 에펠탑, 뉴욕에 가면 자유의 여신상, 이집트에 가면 피라미드. 이처럼 특정 도시를 생각하면 바로 떠올릴 수 있는 랜드마크는 그 자체만으로도 여행 족의 마음을 늘 설레게 만든다. 아쉽게도 아직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지만, 대만의 수도인 타이베이에도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알 법한 유명한 랜드마크가 존재한다. 바로 타이베이 101이다. 대만사람들이 사랑하는 타이베이 101 타이베이 101은 비단 타이베이뿐만 아니라 대만 전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다. 지진이 많아 높은 건물이 많지 않은 대만에서 홀로 우뚝 509m의 거대한 위용을 뽐내며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아시아 최고층 건물이라는 타이틀을 가졌었으니 대만의 자랑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

대만 가볼만한곳 :: 타이중 고미습지 :: 가오메이습지 :: 高美濕地

아시아의 유우니 사막? 눈부시게 아름다운 하늘과 그 하늘이 그대로 발 밑에 비치는 환상적인 풍경, 이 세상 경치라고 도저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 아마 다들 한 번쯤은 TV에서나 여행 잡지에서나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바로 볼리비아의 유우니 사막이다. 언젠가는 꼭 유우니의 소금사막에 가보겠다고 여행에 대한 상상을 할 때마다 마음속으로 항상 다짐하고는 있지만 남미라는 이름을 들으면 일단 막막한 마음이 가장 먼저 드는 게 사실이다. 아무래도 한국에서 남미까지 가기에는 너무나도 먼 여정이 될 테니 말이다. 하지만 그런 아쉬움을 달래주기라도 하듯 한국에서 멀지 않은 곳에도 아시아의 유우니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관광명소가 있다. 요새 들어 한국 사람들에게도 점차 알려져 사랑받고 있는 대만의 고미습지(..

[케언즈 근교 여행 :: 미션비치] 스카이다이빙 :: 14,000 피트 상공에서 자유낙하하기

언젠간 죽기 전에 꼭 도전해보고 싶은 것들을 모아 놓은 버킷리스트가 있었다. 그 안에 있는 도전 중 하나가 바로 스카이다이빙이다. 나는 고소공포증이 꽤 심한 편이라 놀이기구도 잘 못 타고 높은 곳에 올라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그런 내가 왜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해 보고 싶었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하늘을 날아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순히 그런 마음만으로는 스카이다이빙을 할 수 있는 장소를 굳이 직접 찾아갈 용기를 내지 못했다. 그러던 나에게 액티비티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호주의 케언즈에서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할 기회가 생겼다. 세컨드 비자를 얻기 위해 케언즈에서부터 버스로 두 시간 반 가량 떨어진 깊은 시골의 바나나 농장에서 5개월을 박혀있다가 호주 일주를 해보자고 마음을 먹고 시골 마을을 탈출한 ..

[멜버른 근교 여행 :: 소버린 힐] 골드러시 시대를 경험해 볼 수 있는 빅토리아주의 호주 민속촌 :: 런닝맨 촬영지

우리나라에 오는 외국인 친구를 가이드 해 줄 기회가 있다면 강남이나 홍대 같은 곳보다는 한국 민속촌에 데리고 가는 것이 아마 그 친구에게는 훨씬 더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될지도 모르겠다. 물론 사람마다 그 기준이 다르긴 하지만 왠지 내 생각에는 여행이라면 어디서나 느낄 수 있는 보편적인 분위기가 아닌, 그 나라만의 특수함이 느껴지는 어떤 것을 느끼러 가는 여정이 여행이라고 강하게 믿기 때문이다. 그랬기에 호주 전역을 여행하는 시간이 무척이나 소중하고 행복했지만 너무나도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인지 역사적인 건축물이 많이 부족하였기에 자연경관 위주로만 다니는 여행에 조금 매너리즘을 느껴가는 중이었다. 뭔가 설명할 수는 없지만 서양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무언가’를 탐험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다. 그..

[멜버른 근교 여행 :: 그레이트 오션 로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호주 빅토리아의 환상적인 해안도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 그레이트 오션 로드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먹어봐야 할, 가봐야 할 몇 가지 시리즈는 시중에 꽤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의 개인 주관에 의해 느끼는 감정은 각자 다를 수 있고 그에 따라 느끼는 여행지에서의 감동도 제각각 다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여행지가 꼭 가봐야 하는 곳 몇 위라고 하는 순위 매기기는 사실 큰 의미가 없는 경쟁 부추기기일지도 모른다. 누군가 에게는 최고였던 여행지가 어떤 사람에게는 최악의 여행지가 될 수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존재할 수 있다. 그렇지만 여러 차트에서도 항상 순위권에 들어가는 장소는 분명히 존재한다. 주관적인 감정을 떠나서 객관적으로 누가 봐도 방대하고 화려한 자연경관을 갖추거나 상식을 의심하게 만드는 인류의 건축..

고베 근교 가볼만한 곳 :: 우오자키 하쿠츠루 양조장 견학 :: 일본주 사케 박물관

일본 친구 덕에 견학하게 된 일본주 주조장 호주에서 알게 된 인연으로 일본을 여행하는 동안 일본 친구의 집에서 지내며 함께 여행을 하게 되었다. 친구의 집은 고베[神戸]에서 가까운 우오자키[魚崎]. 그냥 고베 근교의 작은 마을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근처에 일본주 주조장들이 있고 원한다면 내부도 관람할 수 있다고 한다. 일본 친구가 없었으면 절대 알지 못했을 정보. 우오자키역에서 출발해서 10분 정도 걸으니 바로 하쿠츠루 주조장이 모습을 보였다. 사실 그렇게 규모가 큰 박물관은 아니다. 옛 전통방식의 일본주 주조법을 모형을 이용하여 쉽게 알 수 있도록 보여주는 정도. 하지만 입장료도 무료고 다양한 일본주 시음의 기회도 있으니 관광객이 꽤 들리는 장소라고 한다. 오사카/고베 패키지 여행을 하면 항상 일정에 포함..

하루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퍼스 근교 만두라 :: 서호주 근교 여행

퍼스에서 8개월 정도 생활하다가 다른 지역으로 옮기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서 하던 일을 그만두고 비행기 티켓을 끊었다. 퍼스를 떠나기 전 일주일 정도 여유가 생겨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퍼스 근교를 둘러보기로 했다. 그 중 너무나도 아름다운 마을 모습에 마음을 빼앗겨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힐링이 되었던 만두라.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부촌 마을 만두라(Mandurah) 만두라는 서호주에서 상위에 손꼽히는 부자들이 모여 사는 부촌이라고 한다. 서호주의 주도인 퍼스에서 72km정도 떨어져 있어 도심에서 그렇게 많이 멀지도 않으면서 도시의 분위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한적한 별장 마을 같은 편안함이 느껴지는 곳이다. 듣기로는 크게 볼거리나 할 거리는 없지만 잘 사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마을인 만큼 아름답게 잘 ..

하얀 조개로 이루어진 해변 :: 셸비치 :: 서호주 여행추천지

누구에게나 있는 마음속 힐링지 누구에게나 생각만 해도 마음 한 구석이 후련해지고 시원해지는 곳이 있다. 바다와 인접하지 않은 지역에 사는 사람이라면 그런 장소가 바다가 될 수도 있고, 바다 근처에만 살던 사람이라면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마음의 여유를 주는 장소가 될 수 있다. 나에게 그런 장소가 어디냐고 물어본다면 망설임 없이 서호주에 있는 셸비치라고 대답할 것이다. 셸 비치(Shell Beach) 셸 비치는 서호주 북쪽 샤크베이에 있는 해변의 이름이다. 4000년 전부터 퇴적된 조개껍질들이 모여 엄청난 높이로 쌓여있는 모습이 마치 해안가에 눈이 내린 모습처럼 아름다운 지역이다. 해변의 길이도 60km정도의 엄청난 길이이기 때문에 날씨가 좋다면 파란 하늘과 투명한 바다와 하얀 해변의 어마어마한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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