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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여행기

엄마랑 같이 가기 좋은 대만여행 :: 타이베이 시티 산책하기 엄마랑 대만여행 3일 차. 1일 차와 2일 차에 대만에서 가장 핫한 관광지인 예스진지(진과스는 가지 않았다.)와 단수이를 전부 다녀왔으니 3일 차인 마지막 날은 하루를 다 써서 타이베이 시티를 천천히 둘러보기로 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 간단히 아침을 먹고 밖으로 나왔다. 1일 차와 2일 차는 전부 교외로 나가는 일정이라 버스와 기차 시간에 맞추어 움직여야 했기에 늦지 않도록 조금 서둘렀었는데 3일 차는 타이베이 내에서 움직이는 일정이라 서두를 필요가 전혀 없었다. 덕분에 여유를 가지고 이곳저곳을 천천히 둘러볼 수 있었다. 숙소를 타이베이 메인 역 근처로 잡은 덕분에 가까운 거리에 있는 중정기념당까지 천천히 걸어가 보기로 했다. 가는 길목에 228 평화공원이라는 큰 공원이 있어 아침 산책을 하기에 딱 좋은.. 더보기
호주는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 바닷가에서 바베큐(BBQ) 파티 한국은 지구의 북반구에 위치한 나라라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은 추운 겨울이다. 그래서 한국사람들은 크리스마스를 상상하면 눈, 흰색, 겨울 등의 추운 이미지를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호주는 한국과는 반대인 남반구에 위치한 나라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계절이 정 반대이다. 그렇기에 호주의 크리스마스는 같은 12월이지만 추운 겨울이 아니라 더운 여름이라는 거.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를 상상조차 한 적 있었을까. 호주에서 맞은 첫 크리스마스는 생소하지만 즐거운 추억으로 내 머릿속 한편에 남아있다. 크리스마스에 딱히 특별한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었다. 그래서 같이 살던 이탈리아 친구가 자기 친구들과 같이 바닷가에 가서 바베큐파티를 하자고 했을 때 바로 알겠다고 대답했다. 7명이나 되는 무리가 전부 남자라 조금 슬프긴 .. 더보기
호주 영화관에서 영화보기 :: Hoyts :: 인터스텔라 감상 한창 영어공부를 하며 조금씩 영어가 익숙해진다고 생각하던 순간, 내 자신감은 하늘을 찌를 듯했고 뭐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내친김에 호주에서도 문화생활을 한번 즐겨봐야지 하는 마음이 들었고, 마침 한국에서 인터스텔라라는 영화가 인기를 끌고 있어서 나도 여기서 보고 뒤처지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근처에 영화관이 있나 찾아보려는데 이게 웬걸? 퍼스 시티에는 영화관이 없다. 호주 자체가 DVD를 빌려보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건지 그래도 나름 서호주에서 가장 큰 도시인 퍼스에 영화관이 없다는 게 상당히 의아했다. 그래도 이왕 마음먹은 김에 쇠뿔을 뽑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집에서 버스로 40분이나 떨어진 영화관에서 상영 정보를 찾았다. 구글링을 해보고 나서야 HOYTS가 영화관이라는 걸 처음 알았다. 퍼스.. 더보기
엄마랑 같이 가기 좋은 대만여행 :: 예류지질공원 :: 말할 수 없는 비밀 단수이 엄마랑 대만여행 2일 차. 전날 가는 비이긴 하지만 꽤 오랜 시간 비를 맞으며 돌아다녔기 때문에 혹시나 엄마의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을 했다. 그런 내 걱정과는 무색하게 엄마는 수학여행에 온 학생처럼 아침 일찍 일어나 내가 말하기도 전에 알아서 나갈 채비를 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대만은 조식 문화가 발달한 나라라고 한다. 내가 봤던 블로그에서는 아침에 먹는 샌드위치와 햄버거가 맛있으니 아침에 꼭 먹으라는 이야기가 있어 엄마에게 말했더니 로마에 왔으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고 현지식을 먹는 게 좋다면서 무조건 오케이란다. 이른 아침부터 한식 비슷한 음식을 찾으러 고생할 필요도 없으니 숙소를 나와 눈 앞에 바로 보이는 샌드위치 집을 들어가 마음 편히 샌드위치와 커피를 샀다. 내부에는 딱히 먹을 장.. 더보기
진정한 아웃백 스테이크라면 낙타고기!! 에뮤고기!! 악어고기!! :: 퍼스 Outback jacks 한국에서 한때 아웃백 스테이크라는 패밀리 레스토랑이 엄청 대세가 되고나서부터 아웃백(outback)이라는 단어가 호주의 광활한 대자연 또는 척박한 야생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음에도 언제부턴가 분위기 있는 장소에서 먹는 스테이크라는 이미지를 떠올리게 되었다. 퍼스 노스브릿지에 꽤 먹을만한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가 있다고 들었을 때도 여기도 얼추 비슷한 느낌이겠거니 했다. 하지만 현지에 와서 먹어보는 아웃백 스테이크는 또 어떤 느낌인지 궁금함을 참을 수가 없어 친구들과 도전해보기로 했다. 메뉴판을 펼치자마자 느껴지는 야생의 향기. 스테이크 하면 소고기 밖에 몰랐던 나에게는 완전히 신세계였다. 소, 멧돼지, 버팔로, 낙타, 에뮤, 악어, 캥거루가 스테이크 메뉴로 올라와있다. 캥거루 고기는 평소에도 마트에서 종.. 더보기
인도양과 맞닿은 서호주의 아름다운 항구도시 :: 프리맨틀 분명 휴양지는 아닌데도 휴양지 같은 느낌이 나는 장소들이 있다. 커다란 수영장과 루프 바가 있는 유명한 5성급 호텔이 있는 것도 아니고, 현대 문물과 완전히 동떨어져 있어 도시의 답답함이 완전히 사라진 곳도 아니다. 그럼에도 도심지인 퍼스에 인접한 항구도시인 프리맨틀은 바쁜 현대사회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차분하게 달래주는 휴양지 같은 도시다. 서호주에 여행을 올 일이 있다면 프리맨틀은 반드시 한번 와봐야 할 명소라고 단언할 수 있다. 스완 강을 따라 쭉 따라 내려오다 보면 인도양과 접하게 되는 지역에 자리 잡고 있는 프리맨틀은 퍼스에서 기차, 버스, 페리를 타고 올 수 있는 비교적 가까운 지역이다. 기차를 탈 경우 30분 정도, 버스는 40~50분 정도, 페리는 1시간이 소요된다. 정말 멀지 않은 거리.. 더보기
호주는 물가가 비싸다던데 피자는 어떨까 :: 도미노피자 & 피자헛 피자는 정말 옳다. 치킨만큼 옳다. 안타깝게도 한국에서 도미노피자와 피자헛은 가격 프리미엄이 있어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한 끼를 먹으려고 해도 기본적으로 2만 원 이상은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피자를 먹을 땐 피자의 대명사로 알려진 유명 브랜드보다는 주로 가격이 저렴한 소규모 브랜드를 주로 애용하는 편이다. 그래서 호주에 와서도 이 브랜드들이 눈에 쉽게 들어오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비싼 외식물가를 생각해서 주로 마트에서 파는 냉동 피자를 사 먹었다. 그런데 일을 끝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어느 날, 나는 봄 꽃을 향해 홀린듯이 날아가는 한 마리의 나비처럼 환상적인 피자 냄새에 이끌려 어느새 피자헛 앞으로 날아오고 말았다. 순간 이미 피자 냄새의 노예가 된 나는 오늘은 꼭 이 피자를 먹어야겠다고 굳게 결.. 더보기
호주여행을 더욱 즐기는 방법 :: 퍼스 교통카드 스마트라이더 :: 무료 캣버스 서호주 퍼스에 여행을 와서 대부분의 시간을 시티에서 보내고 관광지를 가더라도 투어를 이용해서 가는 여행객이라면 굳이 교통카드를 구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퍼스 시티 내의 전철, 버스는 모두 무료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카드를 발급받는데 카드비를 10$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교통시설을 이용할 계획이 적다면 어느 쪽이 손해가 아닌지 따져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적어도 반년에서 길면 1년까지 퍼스에서 지낼 계획이었고, 근교 바다도 심심치 않게 다녔기 때문에 교통카드가 꼭 필요했다. 게다가 카드를 발급하고 은행 계좌에 자동이체를 걸어두면 무려 교통비가 25%까지 할인된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주저할 이유가 없었다. 영어로 어떻게 카드를 발급받아야 하나 라는 걱정보다 일단 돈을 아끼는 게 급선무였기..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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