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hmad89

프로 여행자라고 할 수는 없지만 한 곳에 오래 머물면서 언어와 문화도 같이 배워가는 깊이있는 여행을 추구하는 어느 아마추어 여행자의 이야기

일본/일본 이야기 2

관서지방을 여행한다면 고베에 가서 고베규를 먹어보자 :: 일본 와규 고베규

고베규[神戸牛] 원래는 일본 토종 소의 통칭인 와규와 같은 뜻으로 혼용되어왔다. 그러다 고베산 와규가 전 세계적으로 수출이 되기 시작하면서 오직 고베에서 기른 소만 고베규라고 불릴 수 있도록 법으로 보호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고베라는 지역 이름으로 상호명을 가진 와규를 파는 가게들을 꽤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워낙 가격이 비싸기 때문인지 일본에 가보지 않았을 때의 나도 고베규는 고급 음식이라고 인식하고 있기는 했지만 정확히 외국산 음식이 우리나라에 수입되어 들어와서 비싼 건지, 애초에 고급 음식이라서 비싼 건지는 알지 못했었다. 일본에 가서 직접 고베규를 영접해 보고서야 원래 가격이 비싼 고급 음식이라는 걸 깨달았다. 40분가량 줄을 서서 주문한 고베규는 고작 작은 한입거리의 고기 6점에 거의 3만 ..

일본 여행을 하면서 느낀 한국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 :: 가쓰오부시 :: 자동판매기 :: 타이야끼 :: 카키코오리

한국과 비슷하면서도 많이 다른 일본 한국과 일본은 거리상으로 무척 가까운 나라이지만서도 '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국과 다른 점이 많다. 일본을 길게 여행하면서 한국과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다른 점을 여러 부분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가쓰오부시[鰹節] 한국에서 가쓰오부시를 떠올린다면 타코야키나 오코노미야키에 뿌려져 춤을 추듯 흔들리는 가다랑어 포를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음식이 아니기 때문에 원래 어떤 상태의 음식인지, 어떻게 만드는지 알 도리도 없을뿐더러 일본에서 살지 않는 한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가쓰오부시는 전부 얇은 포 형태의 식재료이기 때문이다. 일본의 관서지방 산 속에 있는 마을에서 농장체험을 하던 시기에 호스트를 도와 저녁을 만들고 있던 어느 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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