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hmad89

프로 여행자라고 할 수는 없지만 한 곳에 오래 머물면서 언어와 문화도 같이 배워가는 깊이있는 여행을 추구하는 어느 아마추어 여행자의 이야기

필리핀/필리핀 여행지 4

우리가 잘 모르는 세부 시티 산책 :: 로컬 세부를 둘러보다

세부 시티 당일치기 여행 한국인들에게 필리핀의 세부는 휴양지의 느낌이 느껴지는 도시다. 세부라는 말만 들어도 눈 앞에 넘실거리는 포말을 머금은 파도와 흰 백사장을 자랑하는 해변가, 길게 늘어진 야자수와 그늘 아래에 누워 코코넛 주스를 마시는 상상을 하게 된다. 나 역시 세부 하면 그런 이미지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직접 와서 탐험을 하기 전까지는. 안타깝게도 앞뒤 일정에 맞추다 보니 세부 시티에서의 모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은 고작 하루가 주어졌다. 애초에 세부 시티는 필리핀 여행 일정에 넣지도 않았었는데 비행기 시간을 맞추다 보니 선택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어쨌건 새로운 장소에 떨어졌고 하루라는 시간이 주어졌으니 남들 다 가는 쇼핑몰이나 관광객들의 필수코스를 찾아다니기보다는 쉰다는 마음으로 발길 가는 대로..

세부 보홀에서 일주일 살기 :: 천국같은 팡글라오섬의 알로나 비치

보홀 팡글라오섬에서 일주일 살아보기 많은 사람들이 남태평양의 작은 섬에서 한가로이 휴식을 취하며 유유자적하는 생활을 꿈꿔봤을 것이다. 로또가 당첨되지 않는 한 일반인들에게는 정말 사치 같은 꿈속의 이야기. 하지만 스킨 스쿠버 자격증을 따기 위해 세부 보홀에 머물렀던 일주일간 감사하게도 그런 삶을 지내볼 기회가 주어졌다. 아침에 일어나 숙소 옆 로컬 식당에서 필리핀식 아침을 먹고 커피를 마시며 날씨를 체크한다. 9시가 되면 다이빙 샵에서 오전 수업을 듣고 바닷가 근처의 레스토랑에서 점심으로 간단하게 햄버거나 피시 앤 칩스를 즐긴다. 오후에는 보트를 타고 바다에 나가서 다이빙 실습을 하거나 해변에서 수영을 하며 놀다가 4시쯤 숙소로 돌아온다. 시원하게 샤워를 마치고 다시 바닷가로 천천히 걸어 나가 야외 테이..

세부 보홀 발리카삭에서 스킨스쿠버 다이빙 ::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이빙 포인트 :: 바다 거북이와 만나다

세부 발리카삭 스쿠버 다이빙 호주의 유명한 명소인 그레이트배리어리프에서 체험 다이빙을 했을 때, 운이 없던 건지 다른 사람들을 다 봤다고 하는 거북이를 혼자 못 봤었다. 얼마나 아쉽고 서러웠던지 다음에 다이빙을 할 기회가 있다면 무조건 바다거북을 볼 수 있는 장소에 가서 하기로 혼자 수도 없이 다짐했었다. 그랬던 차에 세부 보홀섬에서 남서쪽 끝자락에 위치한 발리카삭이라는 다이빙 명소가 있고 그곳에서 바다거북을 쉽게 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렇게 세계적인 다이빙 명소인 발리카삭에 오게 되었다. 보홀섬에 도착해서 그 다음날 바로 자격증 교육 이수를 시작했다. 그로부터 4일 후, 스킨스쿠버 오픈워터 자격증을 취득한 나는 다른 여러 무리의 사람들과 함께 발리카삭 다이빙 포인트를 향해 달리는 보트를 타게..

세부 보홀섬에서 스킨 스쿠터 다이빙 자격증 따기 :: 스쿠버 다이빙 오픈워터 :: 인생 버킷리스트

세부 보홀에서 스쿠버다이빙 자격증 따기 나이를 한 살 한 살 점점 먹어가면서 느끼는 거지만,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생각만 하지 말고 당장 실천으로 옮겨야 이루어진다는 말은 쉬우면서도 어려운 말인 것 같다. 정말 이 세상에 하고 싶은 일이 얼마나 많은데 그걸 다 실천하면서 살 수는 없으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시간이 없고 돈이 없다는 핑계로 하고 싶은 일을 버킷리스트에만 넣어 놓는다면 그 소망은 그냥 영원히 망상으로만 남을지도 모른다. 나는 물을 무서워한다. 사실 수영도 제대로 못한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바다 속을 여유롭게 헤엄쳐 다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호주에서 두려움을 참으며 체험 다이빙에 도전해 본 후 나중에 꼭 스쿠버 다이빙 자격증을 꼭 따야겠다고 결심했다. 좋아하는 일에 도전하기도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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