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hmad89

프로 여행자라고 할 수는 없지만 한 곳에 오래 머물면서 언어와 문화도 같이 배워가는 깊이있는 여행을 추구하는 어느 아마추어 여행자의 이야기

교토 가볼만한곳 2

봄 가을에 사색을 즐기며 걷기 좋은 일본 교토 여행지 :: 철학의 길

철학의 길[哲学の道] 한 달에 한 번쯤은 특별한 목적지 없이 걷곤 한다. 집 앞에 있는 천을 따라 별다른 생각 없이 귀에 이어폰을 꽂은 채로 한없이 걷다 보면 이유는 모르겠지만 왠지 마음이 편해지곤 한다. 아무런 생각 없이 한두 시간 걷고 나면 잡생각이 사라지고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좋게 말하면 사색을 하며 산책을 하는 것이고 반대로 말하면 그냥 멍 때리고 걷는 것이긴 하지만 복잡한 머릿속을 비울 수 있어서 나는 그렇게 멍하니 걷는 걸 좋아한다. 여행을 할 때는 머리가 항상 복잡하다. 주어진 짧은 시간 안에 가능한 많은걸 해야 하고 봐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 일정에 대한 생각이나 그 와중에 지금 둘러보고 있는 관광지에 대한 감정도 느껴야 하고 이동 수단에 대한 생각도 머릿속에 가득..

붉은 도리이 천개가 줄지어 놓여있는 교토의 명소 후시미 이나리 신사 ::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 센본도리이 :: 교토 여행 추천 장소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伏見稲荷大社] 일본 교토 하면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이미지가 누구나 있을 것이다. 마치 절벽 위에 절이 있는 듯 보이는 기요미즈데라와 붉은 기둥이 터널처럼 쭉 이어져 있는 센본도리이가 아마 그 이미지가 아닐까 싶다. 우리나라에 소개되어 있는 일본의 관광 안내 책자나 학창 시절에 일본에 대한 첨부자료로 실려있는 일이 많은 이미지이기에 장소의 이름은 몰라도 사진만 본다면 많은 사람이 일본의 대표 사진이라고 알 가능성이 큰 곳들이다. 그래서인지 처음 교토에 도착했을 때, 나 역시 다른 곳은 제쳐두고 이 장소들에 한시라도 빨리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가득했다. 책이나 미디어에서만 보던 곳을 직접 눈으로 본다는 기분은 생각보다 훨씬 황홀하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신기한 경험이다. 여러 번의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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